UAE “영토·국민 적극 방어”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을 상대로 공격을 이어가자 UAE와 사우디 등도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 행동 검토에 들어갔다.
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UAE는 이란에 대한 적극적인 방어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UAE가 이란을 직접 타격하게 되면 이는 전례 없는 일이다. UAE는 지난 2022년 후티 반군이 드론을 이용해 수도 아부다비의 국제공항과 아부다비석유공사 원유 시설 등을 공격했을 당시에도 군사행동보다는 외교적 해결과 방어 위주의 전략을 취한 바 있다.
UAE는 지난달 28일 이번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의 공격을 가장 많이 받은 국가로 꼽힌다. UAE 국방부에 따르면 이란은 UAE를 향해 탄도미사일 186발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172발이 요격됐다. 또 이란은 UAE에 드론 812대를 보냈는데, 755대는 요격됐고 57대는 UAE 영토 내에 떨어졌다. 이로 인해 외국인 3명이 사망하고 70여 명이 다쳤다.
UAE 국방부는 “UAE는 이러한 긴장 고조에 대응하고 자국 영토와 국민, 거주자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권리를 전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역시 이란의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의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프랑스24는 이란의 잇따른 공격 이후 사우디군이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군 관계자는 석유 시설이 공격받을 경우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도가 나온 바로 다음 날인 3일 새벽 이란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미국 대사관을 드론 2대로 공격했으며, 전날에는 라스 타누라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석유 단지 중 하나를 드론으로 타격했다.
김유정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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