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 여파로 중동 지역 하늘길이 폐쇄되면서 국내 여행·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현재까지 가이드 인솔 아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발이 묶인 여행객 150명의 호텔 숙박비와 식사비 등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현재 국내 항공사 및 외항사들과 귀국 항공편을 협의 중에 있다. 하나투어는 오는 10일까지 예정된 중동 상품 운영을 중단하되, 향후 상황을 고려해 해당 조치의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취소된 여행 상품 예약자들에게는 수수료 없이 환불 조치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유럽 여행객들에 대해선 두바이 대신 싱가포르나 중국 등으로 경유지를 돌려서 상품을 운영하는 방안을 빠르게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도 두바이 등 중동 현지에 갇힌 여행객 200여 명의 체류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일단 이날 현재까지 여행객 체류비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 중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오는 8일까지 중동 지역을 방문하거나 경유하는 일정의 패키지 상품 출발을 취소하고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조치도 하고 있다.

노랑풍선은 중동 지역 여행객을 250여 명으로 파악하고 지원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오는 10일까지 출발하는 상품에 대해선 위약금 없이 전액 취소·환불 조치를 하기로 했다.

항공업계도 두바이 등 중동 지역 노선 운항 결항이 연장되면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두바이편 항공기 결항을 기존 5일에서 8일까지로 연장했다. 결항 연장 조치에 따라 오는 8일 오후 9시(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출발하는 항공편까지 취소된다. 에미레이트 항공 등 일부 외항사들은 제한적으로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지만, 한국 출발·도착 비행편은 결항 중이다. 인천에서 출발해 두바이로 가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EK323편은 지난 2일과 3일 모두 결항됐다.

최준영 기자, 노유정 기자,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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