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오 민주화기념사업회 이사장

 

“몇 표 얻으려 극우와 결탁 안돼

지선 완패하면 당 깨질 수밖에”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4일 6·3 지방선거를 90여 일 앞두고 지리멸렬 상태인 국민의힘에 관해 “‘윤 어게인’ 세력과 결합하면 당은 망한다”고 우려했다.

5선 국회의원 출신 보수 원로인 이 이사장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몇 표 얻으려고 극우 세력에 얼씬거려서는 절대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이사장은 “윤 어게인은 자기들대로 운동을 하도록 놔두고 당은 거기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당이 극우 세력과 결탁해서는 안 된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나갈 인재 영입을 위해서라도 윤 어게인 딱지를 벗어던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정치에 뜻이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지금 중앙당이 하는 꼴을 보면 누가 당에 들어가겠나”라며 “몸만 버린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천 혁신을 이뤄내야 하고 이는 공천권을 내려놓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지금 스스로 당에 들어와서 출마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드물다”며 “당 지도부가 공천권을 움켜쥐고 있으면 당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당 지도부가 공천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만들고 각 지역에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경선을 통해 공정하게 공천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공천 제도를 혁명적으로 바꿔서 지역 주민들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면 당을 바라보는 국민 여론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지방선거에서 완전히 패배하면 당은 깨질 수밖에 없다”며 “다시 창당해야 하는 수준으로까지 갈 수 있다”고 각성을 촉구했다.

정지형 기자
정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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