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나흘째 대규모 공습
트럼프 “이란 수뇌부 49명 제거
새 지도부도 또 다른 타격 입혀”
이스라엘 “레바논 사령관 제거”
호르무즈 해협 선박 10척 불타
이란 전문가회의 청사 붕괴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흘째 진행 중인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 “(이란 군사력의) 거의 모든 것이 무력화됐다”고 3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란은 ‘진정한 약속 작전4’에 따라 반격에 나선 상태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에 국제 유가가 출렁이자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방어 의지를 피력하는 등 경제적 파장에 대한 대응도 본격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양자 회담 자리에서 이란 상황에 대해 “그들은 해군이 없으며, 해군은 무력화됐다. 공군도 무력화됐다”며 “공중 탐지 능력도 무력화됐고 레이더도 무력화됐다. 거의 모든 것이 무력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의 미사일 보유량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공격으로 (이란 수뇌부) 49명이 제거됐다”며 “오늘 새 지도부에 대한 또 다른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것도 상당한 타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구축함서 미사일 발사
실제 이날도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었다. 타임오브이스라엘과 알자지라 등 언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이슬람혁명수비대 지휘통제 시설과 방공시설, 미사일 및 드론 발사대 등 1250개 이상 목표물에 공격을 퍼부었으며, 이란 선박 11척도 격침했다. 이스라엘군은 테헤란 남쪽에 위치한 도시 쿰에 있는 전문가회의 시설을 파괴했다. 이스라엘군은 핵무기 핵심 부품을 비밀리에 개발하는 곳으로 추정되는 이란의 지하 핵시설 ‘민자데헤’를 타격했으며 혁명수비대의 레바논 조직 최고사령관을 제거했다고도 밝혔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4일 이스라엘 국방부 청사와 텔아비브 등지의 여러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갈릴리의 여러 군사 센터와 텔아비브 인근 브네이브라크의 군사 인프라 시설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탄도 미사일은 카타르 알우데이드 미군기지도 타격했다고 카타르 국방부가 밝혔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레자 탈라에이-니크 이란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가 가진 첨단 무기와 장비를 처음 며칠 만에 모두 전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전이 가능함을 강조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 본부 파괴
‘글로벌 에너지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공방도 거세지고 있다. 모하마드 아크바르자데 혁명수비대 해군 부사령관은 “호르무즈 해협이 안전하지 않다는 경고를 무시한 10척 이상의 유조선이 각종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에 탔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전 세계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며 미 해군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유조선 호송, 금융 지원 조치 등을 내놨다. 그는 “잠시 동안 유가가 조금 높을 수는 있겠지만, 이 일이 끝나자마자 유가는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기 특파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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