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發 직격탄 맞은 韓경제

 

코스닥과 ‘동반 서킷브레이커’

8%이상 폭락 1분 지속에 발동

원·달러 환율도 1500원 위협

 

트럼프 “美해군이 유조선 호송”

 

李대통령, 귀국 직후 국무회의

중동 ‘엑소더스’

중동 ‘엑소더스’

3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요르단에 발이 묶였던 슬로바키아 국민들이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MR슈테파니크 공항에 도착해 C-27J 스파르탄 수송기에서 내리고 있다. 아래 사진은 이란에 있던 한국 교민 24명이 주이란한국대사관이 마련한 투르크메니스탄행 버스에 오르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박정경 기자

4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미국과 이란 간 전면전 우려 속에 장중 8% 넘게 급락하며 양 시장에서 주식 매매 거래가 20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전 11시 16분 코스닥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이어 오전 11시 19분 12초 코스피시장에서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6분에는 코스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오전 10시 31분에는 코스닥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장 초반부터 매도 압력이 급격히 확대됐다. 코스피 지수는 낮 12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08% 하락한 5265.96을 기록하며 5300선이 붕괴됐다.

외환시장에서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9원 오른 1479.0원에 출발해 오전 11시 현재 1480.4원을 기록하고 있다.

중동 지역 긴장도는 한층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SNS에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이스라엘군은 이란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기구인 전문가회의 청사를 폭격했다. 한편 이란은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최소 10척의 선박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싱가포르·필리핀 순방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하는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중동 상황의 영향과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병기 특파원, 박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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