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지역구 지방선거 후보자에게서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두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자신의 지역구 지방선거 후보자에게서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두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방선거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선처를 호소하며 “강 의원에겐 발달장애의 외동딸이 있다”면서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외동딸을 생각하고 있을 강선우 의원을 생각하니 괴롭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4일 자신의 SNS에 “유무죄 판결이나 형량이 결정될 때까지라도 엄마가 딸을 보살필 기회를 주는 것이 법의 눈물이라 생각한다. 재판부의 선처를 고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박 의원은 “강 의원은 사회적 책임을 통감해 자진 탈당했다”면서 “경찰 수사에 적극 협력했고 공천헌금도 인정했으며 받은 돈 또한 한 푼도 빠짐없이 반환했다”고 강조했다. 구속 수사가 과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도주 우려가 없고 증거 또한 수사당국이 확보하고 있으니 강 의원에게 발달장애를 지닌 외동딸을 보살필 기회를 줘야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재명 정부의 첫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에 올랐던 강 의원은 보좌관 갑질 논란으로 후보자에서 낙마한 데 이어 불과 8개월여 만에 ‘공천헌금’ 의혹으로 전날 구속됐다.

이종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강 의원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의원은 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둔 2022년 1월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시의원 후보 공천과 관련해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이 든 쇼핑백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강 의원 측은 김 전 시의원에게 받은 금품을 모두 반환했고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 도주 우려도 없다고 반박했으나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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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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