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물밑 접촉설이 돌며 분쟁이 당초 예상보다 조기에 정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미국 정부의 유가 안정 조치로 원유 시장이 진정 기미를 보인 것이 영향을 줬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14포인트(0.49%) 오른 4만8739.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2.87포인트(0.78%) 상승한 6869.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90.79포인트(1.29%) 오른 2만2807.48에 각각 마감했다.

상승세는 특히 기술주가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1.7%, 테슬라는 3.4%, 아마존은 3.95%, 마이크로소프트는 0.3%, 메타는 1.9%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선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이 예상보다 일찍 끝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살아났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다음날 이란 정보당국이 제3국을 통해 미 중앙정보국(CIA)에 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또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근방에 유조선이 적체돼 있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안정을 주면서 유가 급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베선트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페르시아만을 통한 석유 수송을 지원하기 위해 일련의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이 상황에 개입할 것이고 필요하면 미 해군이 그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안전한 항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미국의 민간 고용도 시장 전망치를 넘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집계에 따르면 2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6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만8000명)를 웃도는 수치로, 2025년 7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유현진 기자
유현진

유현진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