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입을 옷은 자주 입었던 점퍼”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당 지도부 일각에서 제기된 자신의 ‘야상 패션’ 논란과 관련해 “기꺼이 갈아입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내 몇몇 의원들이 지도부와 나눈 대화와 관련한 기사를 읽었다”며 “그 과정에서 제가 입고 있는 야상을 다른 옷으로 바꾸라는 지적이 있었다는 보도도 봤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문제를 두고 고집을 부릴 이유가 없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즉각 갈아입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복을 연상시킨다는 이유 때문이 아니라 당이 하나로 뭉쳐 선거에서 승리하자는 취지로 말했을 의원들의 뜻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대신 그는 새로 입을 옷으로 과거 선거 현장에서 자주 입었던 ‘점퍼’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당대표 경선 때와 대표 시절 지역을 다닐 때, 또 순천 선거에서 주민들을 만날 때 입었던 옷으로 바꾸겠다”며 “지금 입은 것보다 더 싸구려일지 모르지만 그 옷에는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의 기억과 사람 냄새 나는 정치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패션 감각에 대한 솔직한 소회도 전했다. 그는 “30년 가까이 호남에서 선거를 치를 때마다 ‘사람은 괜찮은데 옷을 잘못 입는다’는 말을 들었다”며 “아마 제가 패션 감각이 부족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글 말미에서 “보기 싫다는 윗도리는 기꺼이 벗겠지만 미워하는 제 얼굴까지 바꿀 수는 없다”며 “이 점은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옷이 어떻든 마음만은 늘 국민과 당을 향해 단정하게 입고 있겠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밝혔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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