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송희의 페이스골프 - 바람 많은날 플레이하는 방법

골프는 변수가 많은 스포츠다. 특히 비나 강한 바람과 같은 날씨 변화는 가뜩이나 어려운 골프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대부분의 골퍼가 더 많은 실수를 한다. 핀을 직접 공략하려다 실수를 하거나 바람을 이기려고 강하게 스윙하다가 공이 바람에 밀려 손해를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람이 많은 날에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무리한 핀 공략과 풀스윙은 피해야 한다. 바람이 강할수록 무리해서 핀을 노리거나 힘으로 바람을 이기려는 스윙은 오히려 실수만 키운다. 이런 날에는 파 세이브가 버디만큼 가치 있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보수적인 목표 설정과 여유 있는 플레이가 결국 스코어를 지켜준다.

두 번째는 바람의 방향을 정확히 읽어야 한다. 티잉 구역에서는 바람이 약하게 느껴져도 그린 주변이나 공중에서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진1의 예시처럼 반드시 깃대와 나무, 구름 등을 함께 확인해 바람을 읽어야 한다. 바람을 잘못 읽는 순간 클럽 선택과 목표 설정이 모두 흔들리게 된다. 그러니 티잉 구역에서 부는 바람만 믿고 플레이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세 번째는 바람 부는 날은 낮은 탄도가 매우 효과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바람이 많을수록 공의 탄도는 최대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탄도가 높을수록 공은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아 거리와 방향 모두 불안정해진다.

맞바람일 경우 최소 1클럽, 최대 3클럽까지 여유 있게 클럽을 선택한다. 공 위치도 평소보다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풀스윙이 아닌 하프스윙(사진2)으로 플레이한다. 중요한 것은 스윙의 속도를 평소의 60∼70% 정도로 천천히 하는 것(사진3, 4)이다. 스윙이 거칠수록 스핀양이 증가해 공이 더 쉽게 뜨고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마지막으로 명확한 방향 설정과 단순한 선택이 스코어를 좌우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바람이 강할수록 생각이 많아지면서 목표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다. 내가 보내고 싶은 출발 방향을 명확히 정하고, 임팩트 직후 공의 스타트라인에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람이 강한 날은 스코어를 지켜야 한다. 바람을 이기려 하지 말고 바람을 계산에 포함시켜 활용하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낮은 탄도와 부드러운 스윙, 보수적인 목표 설정까지 세 가지만 잘 지켜도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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