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팩트체크
일부 해외 증권가서 ‘괴담’ 돌아
LNG수입 濠·말레이 등 다각화
미국·이란 전쟁으로 중동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전력 대란이 일어나 첨단산업 생산 기지의 가동이 멈출 수 있다는 괴담이 해외 증권가에서 돌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국가인 카타르 등에서 수입하는 LNG 비중이 약 20%에 불과하고, LNG 발전 비중 자체도 높은 수준이 아니어서 과장된 얘기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6일 복수의 에너지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아직 우리나라는 LNG 수급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LNG의 절대적인 물량 수급 지연으로 발전용 전기가 부족해져 반도체 등 국내 주요 첨단산업 공장이 멈출 수 있다는 해외 증권가의 우려를 일축한 셈이다. 이러한 우려는 카타르의 LNG 생산 거점인 라스라판 공장이 폐쇄되면서 불거졌다. 카타르의 국영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에너지가 최근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LNG 등 가스 생산 및 수출 중단을 선언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인데, 로이터통신 등이 재가동까지 최소 한 달이 걸릴 수 있다고 보도하는 등 수급 차질을 예상한 탓이다.
우리나라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 중동 국가에서 수입하는 LNG 비중은 20%가량에 그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LNG 수입 비중은 호주가 3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카타르(15.3%), 말레이시아(15%), 미국(9.2%) 순이었다. 중동 외에 수입처가 다각화돼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LNG 비축 물량은 9일치 정도이지만, 한국은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국내 전체 발전량의 20% 안팎 선에서 LNG 등 재생에너지 발전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실제 영향이 크진 않다”고 강조했다.
최지영 기자주요뉴스
시리즈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