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서 진행 중인 군사 작전이 마무리된 뒤에는 쿠바 문제에도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열(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2025년 메이저리그사커(MLS) 챔피언 ‘인터 마이애미’ 방문 행사에서 “쿠바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그것을 해결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다만 먼저 이 문제(이란)를 끝내야 한다”며 “하지만 머지않아 여러분과 많은 놀라운 사람들이 쿠바로 돌아가게 되리라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쿠바가 너무나도 간절하게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란 전쟁 상황에 대해 “미국과 이스라엘군이 적을 완전히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환상적인 일을 하고 있다”며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쿠바에서도 환상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쿠바계 이민 가정 출신이다. 이 발언에 쿠바계 인사들이 포함된 행사장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번 발언은 중동에서 군사적 충돌이 격화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쿠바에 대한 압박 조치를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쿠바에 대한 경제적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면서 베네수엘라산 원유 공급을 끊었고, 쿠바와 석유 거래를 하는 모든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에너지 수요 중 약 3분의 2를 수입 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쿠바는 심각한 연료 부족에 직면했다.
장병철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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