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對이란 군사작전 비판한 北·中 겨냥

백악관 “北 관련 입장 변화 없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중국과 북한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비난한 것을 두고 “미국은 이란의 핵 야망을 처리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충분한 신호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중국과 북한은 이번 사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군사작전이 이란의 핵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 발언은 직접적으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이 다른 경우에도 핵 개발을 추진하는 국가에 대해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핵무기 추구를 이유로 이란을 공격한 것이 북한에 대한 미국의 태세에 변화를 주느냐는 질문에는 “북한과 관련해 어떤 입장 변화도 없다”고 답했다.

앞서 중국과 북한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일 “이란 최고 지도자를 공격해 살해한 것은 이란의 주권과 안보를 심각하게 침해한 행위”라며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 국제관계 기본 규범을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도 지난 1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패권적 야욕을 달성하기 위해 군사력 남용도 서슴지 않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후안무치한 불량배적 행태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비난했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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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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