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섬의 고유한 매력을 극대화해 방문객을 유치하는 ‘섬 특화(테마) 개발 사업’을 확대한다.
경남도는 기존 테마섬 개발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더 많은 섬에 차별화된 콘텐츠를 입혀 관광 수요를 늘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먼저 남해 조도·호도, 통영 두미도·사량도에서 운영 중인 ‘섬 트레킹 인증제’를 방문객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올해부터 대상지를 확대한다. 추가 대상지는 통영 비진도·욕지도, 사천 신수도, 거제 화도다. 도는 각 섬의 특색을 살린 둘레길 코스를 정비하고 완주자에게 기념품 등을 증정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남도 누리길 트레킹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섬 트레킹 인증제’를 운영 중인 경남 남해 군조도 둘레길 . 경남도청 제공
동백꽃으로 유명한 거제 지심도는 지난해 소외계층 대상 리마인드 웨딩 행사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남해 조도를 새로운 ‘웨딩·휴양 섬’으로 추가 지정한다. 지심도는 예비부부와 커플을 위한 웨딩 촬영 명소로 운영하고, 조도는 다문화·황혼 부부 등을 위한 리마인드 웨딩과 스몰 웨딩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통영 추도는 ‘영화의 섬’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오는 9월 ‘제3회 추도 섬 영화제’를 개최한다. 감독·배우와의 만남, 야외 상시 상영 등 영화 마니아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섬 풍경을 배경으로 한 단편영화 제작 프로그램도 운영해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통영 두미도에서는 식단과 운동량 등을 데이터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건강·장수 섬’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신선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식단을 개발하고 과학적인 건강 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 또 섬택근무와 섬 트레킹 인증제를 연계해 업무에 지친 직장인들이 건강식을 먹고 트레킹으로 치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의 섬’인 경남 통영 추도에서 지난해 진행된 제2회 추도 섬 영화제. 경남도청 제공
사천 신수도에서는 고령자·장애인·임산부 등 이동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무장애(Barrier-Free) 탐방로’가 올해 착공될 예정이다.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편의시설과 완만한 산책길·전망대를 조성해 누구나 섬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교통약자의 여객선 이용 편의를 위해 휠체어 사용이 가능한 도선을 설계해 건조 중이며, 내년 완공되면 무장애 탐방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는 경남의 섬들이 각기 다른 색깔로 방문객을 맞이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특화된 콘텐츠 개발과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다시 찾고 싶은 섬, 살고 싶은 섬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