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준장 진급 장성 삼정검 수여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준장 진급 장성 삼정검 수여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李 정책·외교·소통·리더십 집중 분석

실질 성과 도출하는 행정 역량

미·중·일 사이 ‘실용 외교’ 협상력

“비판적 기조 매체, 이례적 호평 보도”

집권 2년차에도 60%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는 행정 역량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특히 해당 매체가 이재명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기조를 유지해온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호평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 외교 전문 매체인 디플로맷은 6일(현지시간) 이 대통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단순히 취임 효과가 아니라 의례적 수사보다 실질적 성과를 중시하는 통치 방식의 직접적인 결과”라며 “이는 바로 행정적 역량”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정책 일관성(policy consistency) ▲거래형 외교(transactional diplomacy)▲급진적 소통(radical communication) ▲서번트 리더십(servant-leader philosophy) 등 4가지 축을 단단히 구축해 높은 지지율의 기반을 닦았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재임 시절 94∼96%의 공약 이행률(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기준)을 기록한 전례를 거론하며 “이 대통령 정치 정체성의 핵심은 정책 일관성에 대한 거의 집요한 수준의 집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대선 이후 이재명 정부는 국민 1인당 25만 원의 보편적 경기 부양금을 지급했다”며 “재정 위기를 우려하는 비판이 있었으나 이 정책은 지역 내 화폐 승수 효과를 크게 높이며 ‘재정 중립적 성장’이라는 논리를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며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며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의 친밀한 스킨십에 기반한 ‘실용 외교’가 거둔 성과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매체는 “이 대통령은 마찰이 잦은 한·일 관계에서 안정적 관계 관리를 유지했고, 더 중요한 점은 한국을 중국과 일본 사이 경쟁 구도 속에서 전략적 완충 지대로 자리매김 시켰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전술적 실용주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정점을 찍었다”며 “관세 협상을 둘러싼 긴장 속에서도 이 대통령은 한국의 오랜 전략적 목표였던 핵추진 잠수함 개발에 대한 미국의 동의를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 충북 충주 무학시장에서 물건을 사며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 충북 충주 무학시장에서 물건을 사며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SNS를 활용한 소통 방식도 주목했다. 매체는 “오랫동안 한국 대통령제는 지도자의 의사가 여러 단계의 대변인을 통해 전달되는 제왕적 구조였지만 이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실시간 국정 운영 대시보드처럼 활용하며 이러한 관행을 깨뜨렸다”며 “기존 언론의 게이트키핑 구조를 우회함으로써 이 대통령은 유권자 정서를 직접 파악하고 지지자들이 행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는 감각을 만들어냈다”고 했다.

매체는 이 대통령의 인기가 ‘서번트 리더(servant-leader)’ 철학에 기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대통령의 역할을 국민 의지에 대한 높은 책임성을 지닌 공복(servant)으로 재정의함으로써 이 대통령은 정치적 연출이 아니라 행정적 역량이야말로 장기적으로 대통령직을 지탱하는 가장 지속 가능한 동력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윤석 기자
나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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