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 수장이 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수준에 가까운 고농축 우라늄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현재까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7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인포바에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무기에 필요한 수준과 매우 비슷한 순도의 우라늄을 엄청난 양으로 축적했다”며 이 같은 상황이 국제사회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로시는 다만 국제원자력기구가 지금까지 이란이 핵무기를 실제로 개발하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의 규모와 국제 사찰에 대한 제한적 협력은 여전히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IAEA에 따르면 이란은 최대 약 60% 농도로 농축된 우라늄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다. 이는 핵무기급(약 90%)에는 미치지 않지만 기술적으로는 비교적 짧은 추가 농축 과정을 거치면 무기급으로 전환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란은 핵 프로그램이 평화적 목적의 민간 에너지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핵무기 개발 의혹을 부인해 왔다. 그러나 서방 국가들은 고농축 우라늄 비축이 핵무기 개발 능력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나왔다.
정지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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