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이병철 회장에 기술 자문
‘한국 반도체 산업의 숨은 조력자’로 불리는 일본인 하마다 시게타카(濱田成高) 박사가 지난 6일 오전 1시쯤 도쿄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101세.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삼성전자에 반도체 제조 기술을 전수했던 하마다 박사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양 최고위원에 따르면 하마다 박사의 부인 하마다 요시에(濱田芳枝·99) 여사도 지난 1일 작고했다.
하마다 박사는 도쿄제국대(현 도쿄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통신회사 NTT 전신인 일본전신전화공사 전기통신연구소 전자관연구실에서 반도체를 연구했고, 이후 관계사인 긴키플랜트레코드㈜(현 NTEC)에 근무했다.
하마다 박사는 1980년대 초 삼성전자에서 신기술 강연을 한 것을 계기로 고 이병철 삼성전자 회장에게 기술 자문을 했다. 이 회장은 그가 공장에 오가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전용 헬리콥터를 내어줬을 정도라고 한다. 양 최고위원은 “고인은 기술적으로 이병철 회장의 가장 친한 벗이었고, 1983년 반도체 사업 구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양 최고위원은 삼성전자 사원 시절이던 1988년 하마다 부부가 초청됐을 때 일본어 통역을 맡았던 것을 계기로 하마다 박사와 인연을 맺었다. 양 최고위원은 오는 12일 도쿄에서 하마다 박사의 고별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성훈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