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지난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지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지난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 = 정세영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과의 결전을 앞둔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각오를 밝혔다.

류 감독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의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앞두고 “경천위지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전체를 아우르며 조직을 조율하는 리더의 자세인데, 그런 취지로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류지현 감독과의 경기 전 일문일답.

-감독 입장에서 한일전을 앞둔 각오는.

“인터뷰할 때마다 말씀드리는 부분이 있다. 우리는 한일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1라운드 4경기 모두 중요하고, 그중 한 경기다. 경천위지라(經天緯地)는 사자성어가 있다. 전체를 아우르며 조직을 조율하는 리더의 자세인데, 그런 취지로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운 배경은.

“저희 캠프 과정을 아시는 분들, 취재하신 분들은 어느 정도 느낌을 알고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 플랜 A, B, C, D까지 여러 변수를 준비한다고 말씀드렸다. 오키나와 마지막 턴에서 다시 한번 전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수정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고영표가 선발로 나서는 것이 가장 좋겠다고 판단했다.”

지난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11-4로 승리한 한국 류지현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상대 선발 기쿠치 유세이의 공략법은.

“라인업을 짜기 전에 기쿠치를 상대로 한 기록 데이터를 봤다. 피안타율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우타 0.265, 좌타 0.255다. 하드히트 지표를 보면 우타가 약 40%, 좌타가 약 35% 정도다. 우타가 조금 더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주 구종이 슬라이더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라인업을 조금 조정했다.”

-선발 라인업은 어떻게 되나.

“1번부터 4번(김도영-저마이 존스-이정후-안현민)까지는 그대로 두고 5번 셰이 위트컴, 6번 문보경, 7번 김주원, 8번 박동원, 9번 김혜성으로 배치했다. 하나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김혜성 선수가 출루를 많이 해준다면 공격 루트, 득점 루트가 다양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그런 기대감을 안고 라인업을 짰다.”

-대만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오타니 쇼헤이 대응법은.

“어제 경기를 전체적으로 봤다. 일본 대표팀이 오사카 평가전까지만 해도 타격 컨디션 등이 올라와 있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제는 대부분 타자들이 정점에 올라와 있는 느낌을 받았다. 오타니를 떠나 1번부터 9번까지 좋은 라인업인 것은 사실이다. 경기에 나가기 전 전력 분석을 충분히 했고, 그 안에서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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