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사업회 3월 호국의 인물 현양행사
하와이 망명 후 항공 인력 양성하다 상하이서 순국
전쟁기념사업회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중앙홀에서 3월 호국인물로 선정된 노백린 장군(1875년 1월10일~1926년 1월26일)을 기리는 현양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노백린 장군은 대한제국군 장교로 복무하던 중 국권이 피탈되자 하와이로 망명해 독립운동에 한평생 투신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하와이에서 군사활동에 참여하고 언론사를 창간해 한국의 독립운동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해 군무총장과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특히 노 장군은 미국 캘리포니아 윌로스에 ‘한인 비행사 양성소’ 설립을 주도하며 대한민국 공군의 효시가 된 항공 인력 양성에 앞장선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독립 노선에 대한 의견 차이로 발생한 임시정부 내 갈등과 분열을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지병이 악화돼 1926년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순국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백린 장군의 손자 노영탁 씨를 비롯해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 이황재(공군 준장)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처장, 송우범 공군역사기록관리단장 직무대행, 김희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 박유철 백범김구기념사업협회장, 임민성 광복회 용산구지회장 등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노영탁 씨는 “노백린 장군은 미국에서 주로 활동하셔서 지금까지 임시정부 구성원들과의 단체사진도 없고 일반 국민들에게도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아 늘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다”며 “조부님을 기리는 행사를 마련해주신 전쟁기념사업회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조부님이 살아온 길을 생각하고 후손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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