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 정세영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진출의 분수령이 될 대만전이다. 숙명의 한 판을 앞두고 류지현 감독은 베테랑 류현진(39·한화)을 선택했다.
한국은 7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6-8로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1승 1패를 기록하며 조 3위로 내려섰다.
한국은 8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대만과 격돌한다.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의 2라운드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대만은 1승 2패로 4위에 처져 있다.
경기 뒤 류 감독은 류현진을 다음 날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때까지만 해도 류현진은 일본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캠프 막판 류 감독은 고민 끝에 류현진의 대만전 투입을 결정했고, 선발 곽빈(두산)의 뒤에 붙는 ‘+1 카드’로 낙점했다.
그런데 곽빈이 2일 평가전에서 손톱이 깨지면서 변수가 발생했고, 류현진이 선발 중책을 맡게 됐다.
류현진은 2009년 이후 17년 만에 WBC 무대에 선다. 공교롭게도 대만전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2009년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3이닝 무실점으로 상대를 꽁꽁 묶으며 9-0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17년 만에 WBC 마운드에 오르는 각오도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5일 도쿄돔에서 취재진을 만나 “대만도 그렇고 호주도 워낙 힘이 좋은 선수가 많은 팀이기 때문에 장타를 주의해야 한다”면서 “제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약한 타구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만은 한국전에 오른팔 강속구 투수 구린루이양(닛폰햄 파이터스)을 선발로 내세운다. 대만프로야구를 평정하고 지난해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구린루이양은 시속 150㎞ 중반대 공을 던지는 투수다.
정세영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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