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전문가 견해 토대 분석
北매체 하메네이 사망 은폐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망,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등을 지켜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대화를 다시 검토할 수 있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NK뉴스 발행인 채드 오캐럴은 “내가 김정은이라면 올해 어떤 형태로든 트럼프와 대화를 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한다고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을 관리하기 위해 형식적인 수준의 대화라도 일단 추진할 것이란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실제로 지난달 노동당 9차 대회에서 “우리 국가의 현 지위(핵보유국)를 존중하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우리도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대화의 창을 열어둔 상태다.
최근 북한 관영 매체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침략 전쟁’으로 비난했지만, 정작 하메네이의 사망 사실을 전하지 않은 것 역시 북한 지도부의 불안감을 반영했다는 추정도 나온다. 일국의 최고 지도자가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일거에 제거되는 현 상황을 주민들에게 은폐하려 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북한은 이미 수십 기의 핵탄두와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운반 체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하메네이나 마두로와 사정이 다르다는 반론도 있다.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두 번째 미·북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합의 도출에 실패한 과거 경험 역시 발목을 잡는다. 북한은 하노이 회담의 실패 이후 미국과의 대화보다는 러시아와의 군사·경제적 협력 강화에 힘을 쏟아 왔다.
조재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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