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러닝) 열풍이 이어지면서 러너를 모시기 위한 유통가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앞다퉈 러닝족 전용 공간·체험 서비스 등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더현대 서울에 약 535㎡ 규모 러닝 특화 공간 ‘더현대 러닝 클럽’을 연다. 라이다·칼렉 등 러닝 브랜드가 입점하고, 러닝 습관과 발 유형을 분석해주는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러닝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35.8% 증가했고, 올해 1~2월에도 46.7% 늘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러닝 코스 입지에 주목해 지난달 인근 롯데월드몰에 약 694㎡ 규모 ‘아디다스 롯데월드몰 브랜드센터’를 열었다. 기능성과 패션 중심 공간을 구성하고 발 형태 분석 등 체험 콘텐츠를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경남 마산점에 기존보다 4배 이상 확대된 약 550㎡ 규모 ‘나이키 라이즈’ 메가숍을 열고 러닝족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선 CU가 한강 인근 점포 3곳에서 ‘CU 러닝스테이션’ 시범 운영에 나섰다. 탈의실과 물품보관함을 설치하고, 에너지 음료·스포츠 드링크·단백질바 등 러닝족 특화 상품을 확대했다.

노유정 기자
노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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