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부업자 94%가 중소기업 근무… 불황·대기업과 임금격차 영향

주 52시간 근로가 중소기업에 적용이 시작된 2020년 이후 ‘N잡’을 선택한 중소기업 근무자가 급속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가 한층 벌어지자 추가 소득을 확보하려는 ‘고달픈 중기 직장인’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9일 발표한 ‘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일시휴직 및 부업실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부업자는 2020년(27만7000명) 대비 37.1% 늘어난 37만93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임금 부업자(40만3000명)의 94.2%에 해당하는 수치다.

중기 전체 임금근로자 대비 부업자 비중은 2020년 1.57%에서 지난해 2.00%로 10년 새 0.43%포인트 상승했다. 중기 임금근로 부업자 대비 상용근로(근로계약기간 1년 이상 또는 무기계약) 부업자 비중은 2015년 42.6%에서 2025년 52.6%로 10.0%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중기에서 부업을 하는 임금근로자 2명 중 1명(53.72%)은 50대 이상(20만3778명) 고령자였다. 또 같은 기간 중기에 재직하는 대졸 이상 임금근로 부업자는 14만5013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중기 임금근로 부업자의 42.4%는 근로계약기간이 1개월∼1년 미만인 임시직으로 파악됐다.

중소기업 임금근로 부업자의 임시직 비중은 대기업 부업자(21.8%) 대비 20.6%포인트 높았다.

임금근로 부업자의 임시직 비중은 △4인 이하(53.5%) △5∼29인(44.3%) △30∼299인(26.0%) △300인 이상(21.8%)으로 종사자 규모가 작을수록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예린 기자
이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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