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2명 등 피해자 5명 추정
경찰, 진술 확보 등 수사 확대
경찰이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피의자를 수사하던 중, 피해자로 의심되는 남성 2명을 추가로 확인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이 사건 피해자는 기존 3명에서 5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9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강북구 모텔 연쇄살인 사건 수사 상황에 대한 질의에 “검찰 송치 시점에서 확인된 3명 외에 피해자로 의심되는 2명이 추가로 확인돼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 청장은 “(추가 피해자 2명에 대한) 정황 증거나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해서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송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 피의자로 구속 송치된 김모 씨는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3명 중 2명은 사망했고, 1명은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났다.
경찰은 김 씨에게 살인,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했다. 김 씨는 경찰에 “카페 주차장과 숙박업소 내에서 남성들과 의견 충돌 등을 이유로 숙취해소제에 약물을 섞어 건넸다”며 “남성들이 죽을 줄 몰랐다. 사망한 사실도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에서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한편, 경찰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이혜훈 전 국회의원의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첫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주 이 전 의원의 주거지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의원의 기획예산처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 아파트 부정청약,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갑질, 차남·삼남의 군복무 특혜, 장남의 연세대 특혜 입학 등 8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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