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농장 역학조사, 방역 미흡 사항 다수 확인

철새 북상 변수 여전…전국 소독 14일까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13일 경기 안성시 재난상황실에서 경기도와 안성시의 가축전염병 방역관리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13일 경기 안성시 재난상황실에서 경기도와 안성시의 가축전염병 방역관리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금농장 10곳 중 7곳에서 출입자 소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농가에 대해 살처분 보상금 감액과 행정처분을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현재까지 발생농장 50곳을 대상으로 중간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농장 출입자 소독 미실시 및 전용 의복·신발 미착용은 35곳(70%)에서 확인됐다. 농장 출입차량 소독 미실시는 34곳(68%), 전실 운영 관리 미흡은 33곳(66%)이었다.

축사 출입자 소독 미실시와 축사 전용 의복·신발 미착용은 31곳(62%), 야생동물 차단망 관리 미흡은 24곳(48%)으로 집계됐다. 농식품부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발생농장에 기본적으로 가축평가액의 20%를 감액하고, 방역 미흡 항목별로 추가 감액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동절기 동안 고병원성 AI는 가금농장에서 53건, 야생조류에서 62건 발생했다. 특히 H5N1, H5N6, H5N9 등 3개 유형 바이러스가 동시에 검출됐고, 주 유행 바이러스인 H5N1은 예년보다 감염력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농식품부는 철새 북상에 따른 추가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14일까지 전국 일제소독 주간을 운영하고, 5만수 이상 산란계 농장에 대한 일대일 전담관 점검도 이어갈 계획이다.

장상민 기자
장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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