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국제 유가가 배럴 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의 영향으로 전거래일 대비 319.50포인트(5.72%) 내린 5265.37로 출발한 후, 오전 9시 6분에는 급락으로 인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문호남 기자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국제 유가가 배럴 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의 영향으로 전거래일 대비 319.50포인트(5.72%) 내린 5265.37로 출발한 후, 오전 9시 6분에는 급락으로 인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문호남 기자

미국·이란 전쟁으로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지만 은행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어 주목된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코스피 수직 하락 속 은행주가 버틸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주주환원 강화 기조를 꼽았다.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로 전환해 자금이 유입되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은행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81포인트(3.20%) 하락한 1477.90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4.54%) 하락한 3만1550원에 마감했다. 신한지주는 3300원(3.59%) 떨어진 8만8500원, KB금융은 4800원(3.26%) 내린 14만2600원이었다.

하락 마감하기는 했지만 시장 전체와 비교하면 은행주의 방어력이 눈에 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중동 전쟁 발발하기 직전 거래일인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는 992.26포인트(15.9%) 하락했다. 같은 기간 KRX 은행 지수의 하락폭은 177.84포인트(10.7%)에 그쳤다. 시장 전체 하락폭 대비 약 5%포인트 이상 선방한 셈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도 유입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은행주를 약 2050억 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는 약 8조1000원어치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들이 은행업 투자 요인으로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 영향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PBR이 1배 미만일 경우 기업 가치 대비 주가가 낮게 형성돼 앞으로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해석한다. 시장 관계자는 “은행주가 단기 변동성을 극복한 뒤 펀더멘털 사이클을 타고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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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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