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윤석열 정부가 계속 집권했어도 코스피 5000~6000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자신의 발언에 “이게 무슨 개콘(개그콘서트) 대사인가”라고 지적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연일 코스피 상승이 이재명(대통령) 덕이라고 아첨하고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9일 한동훈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코스피 주가 상승이 반도체 사이클 때문이니 정부는 자화자찬 말고 그 후를 대비하라는 제 말을 ‘개콘 대사’니 하면서 감정적으로 반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내가 코스피 상승의 주된 원인이라 말씀드린 반도체 사이클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면 어떨까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 7일 부산 방문 일정 중 최근 코스피 호조세가 전 세게적 반도체 사이클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그 자리에 있었어도 주가짓수 5000~6000은 찍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재명 대통령 때문에 주가 반등이 시작된 게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민주당 정 대표는 “한 전 대표의 욜랑거리는 발언을 접하면서, ‘이게 무슨 개그콘서트 대사인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 전 대표는 “반도체는 ‘사이클 산업’이다. 즉 상승과 하강 주기를 심하게 타는 것”이라며 “수요 대비 공급이 크게 부족한 ‘슈퍼 사이클(Super Cycle)’에 들어간 것이고, 그것이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우리 반도체 기업의 주가를 크게 끌어올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사이클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과소평가하고, 민주당과 조국당이 이 대통령 은덕이라고 자화자찬하고 아첨할 일은 아닌 것”이라며 “정권 잡은 쪽에서 그러면 냉철하게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은 올바른 방향이다. 다시 말하지만 코스피 지수 상승, 국장 활성화는 대단히 환영할 일이고 나는 그 방향으로 일관성 있는 정책을 내놓고 금융투자소득세 등 민주당의 반증시 정책과 투쟁해왔다”며 “다만 사이클이라는 말 자체가, 상승과 하강의 주기적 반복을 의미하듯이 반도체 사이클은 변할 것이고 정부는 그때를 냉정히 대비하는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정부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코스피 상승이라는 지금의 현상에 취해 있지 말고 비메모리, 파운드리 등 대한민국이 약한 분야를 더욱 지원하고 견인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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