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박윤슬 기자
지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박윤슬 기자

미국·이란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개인 및 퇴직연금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확대에 따른 머니무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주요 증권사 퇴직연금 계좌에서 반도체와 코스닥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과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본 투자자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요 증권사의 퇴직연금 계좌에서 가장 많은 순매수를 기록한 종목은 반도체 관련 ETF였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해당월 회사 퇴직연금 계좌 순매수 상위 5개 ETF 가운데 두 개는 반도체 밸류체인, 두 개는 코스닥 지수형 ETF였다.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큰 ETF는 ‘TIGER 반도체TOP10’이었다. 이 ETF는 SK하이닉스(28.07%), 삼성전자(23.95%), 한미반도체(17.49%), 리노공업(7.96%) 등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 핵심 종목 10개에 투자한다.

순매수 2위에 오른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는 삼성전자 주식과 대한민국 국고채에 약 3 대 7 비율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DC·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는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을 전체의 70%까지만 담을 수 있다.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TIGER 코스닥’, ‘KODEX 코스닥150’이 나란히 뒤를 이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TIGER 200’은 순매수 5위였다.

반면 금리 인하 기대로 수요가 확대됐던 미국 장기채 관련 ETF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퇴직연금 계좌 순매도 1위는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 H)’였다. 미국 장기채 ETF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국내 주식형 ETF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 역시 순유입 금액이 감소했다.

유현진 기자
유현진

유현진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