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지난 6일 성북마을미디어지원센터에서 열린 ‘성북구 주민자치 AI 아카데미’ 현장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북구청 제공
“이제는 자치구도 인공지능(AI)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확산에 신경 써야 할 때입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난 6일 성북마을미디어지원센터에서 열린 ‘성북구 주민자치 AI 아카데미’를 찾아 이같이 밝혔다. ‘성북구 주민자치 AI 아카데미’는 전 동 주민자치위원을 대상으로 주민자치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성북형 AI 교육 프로그램이다. 해당 교육은 우리 동 소개 자료 작성, 영상 제작, 회의록 자동화 등 주민자치 활동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습 중심 교육으로 진행된다. 최근 행정과 주민자치 활동 전반에서 AI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자치위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취지다.
성북구는 20개 동 주민자치위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식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민자치 AI 아카데미’는 주민자치위원을 대상으로 기본·심화 과정과 직접 찾아가는 방식의 교육으로 구성된 ‘주민자치 AI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해당 교육은 주민자치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의 단계별 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본교육은 2월부터 시작해 3월까지 진행되며, 동별 찾아가는 교육과 심화교육은 3월부터 시작해 연중 운영된다. 교육은 총 45회에 걸쳐 실시될 예정이다.
전 동 주민자치위원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운영하는 것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이다. 성북구는 이번 사업을 포함해 AI 교육에 20억 원을 투입한다. 이 구청장은 이날 기본교육 8회차 ‘AI로 우리동 주민자치위원 소개 카드 만들기’ 수업을 참관하고 교육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이 구청장은 “현재 스마트폰 정보화 교육 등 다양한 디지털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AI 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주민자치위원을 시작으로 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 등으로 교육 대상을 넓혀 지역사회 전반에 AI 활용 역량을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성북구는 지난해 전 동 주민자치위원을 대상으로 AI 시범교육을 실시해 주민자치 현장에서의 AI 활용 가능성과 교육 효과를 확인했다. 당시 교육을 통해 주민자치위원들은 회의 준비와 자료 정리, 홍보 이미지 제작 등 실제 활동 과정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체감했으며 교육 확대에 대한 호응도도 높았다. 특히 이미지 생성 등 시각자료 제작 실습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주민자치 활동에서의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에 성북구는 시범교육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 내용을 보완하고 체계화해 올해부터 정규 교육 과정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주민자치위원들이 실제 활동 과정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주민자치 현장의 변화와 수요를 반영한 디지털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성북구 주민자치위원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일반 주민을 위한 AI 교육은 성북마을미디어지원센터에서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일반인 대상 교육은 실전 역량 강화를 목표로 △AI로 쉽게 만드는 쇼츠 제작 △AI 리터러시-생활·업무 제대로 활용하기 등 두 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성북마을미디어지원센터는 앞서 지난 1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아이들이 즐거운 겨울방학 AI 캠프’를 운영해 총 42명이 과정을 수료했다. 캠프는 △AI로 만드는 영상동화 △AI와 함께하는 스마트폰 사진작가 △나도 유튜버 등 세 개 강좌로 진행됐다. 성북구는 앞으로도 청소년과 주민을 대상으로 한 AI·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내 디지털 교육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성북마을미디어지원센터는 미디어 교육과 특강 외에도 촬영 장비 대여, 시설 대관, 시설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성북구민과 성북구 소재 회사 또는 학교에 재직·재학 중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 구청장은 “성북구는 미디어와 AI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자치구”라며 “다른 자치구에서도 관련 사례를 배우기 위해 성북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이에 발맞춰 일반 시민들도 AI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학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