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원, 양국서 세미나·워크숍

 

태국과 설계·연료기술 전반공유

인도선 원전확대 솔루션 등 점검

 

원안위 표준설계인가 준비 착착

선박·수소 생산 등 체계 다양화

지난 3일(현지시간) 한국수력원자력이 인도 뭄바이에서 현지 최대 에너지 회사인 타타 파워(Tata Power)와 함께 한국의 혁신형 SMR(i-SMR)이 인도 시장에 적합한지 평가하기 위한 기술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지난 3일(현지시간) 한국수력원자력이 인도 뭄바이에서 현지 최대 에너지 회사인 타타 파워(Tata Power)와 함께 한국의 혁신형 SMR(i-SMR)이 인도 시장에 적합한지 평가하기 위한 기술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미국·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원유 시장이 출렁이면서 차세대 에너지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향후 원자력 발전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소형모듈원전(SMR)을 도입하기 위한 국내외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SMR의 상용화 시기도 빨라질지 주목된다.

10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지난 5∼6일 태국 방콕에서는 한수원과 태국 국영 전력 공기업인 태국전력청(EGAT)이 공동으로 ‘한수원-EGAT SMR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6월 체결된 SMR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토대로 양측이 실질적인 기술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 세부 세션에서는 양측이 한국과 태국 에너지 정책을 공유하고 △혁신형 SMR(i-SMR) 기술 특성 및 개발 현황 △안전해석 △공급망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한국전력기술·한국원자력연구원·한전원자력연료·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들도 행사에 참여해 원전 설계, 연료, 기자재 등 원자력 산업 전반에 대한 기술 교류를 진행했다.

한편 지난 3일 인도 뭄바이에서는 인도 최대 규모이자 가장 오래된 민간 에너지 회사인 타타 파워(Tata Power)와 한수원의 ‘i-SMR 기술 워크숍’이 열렸다. 이번 행사도 양사 간 SMR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고, i-SMR이 인도 전력 시장에 적합한지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워크숍은 인도 에너지 산업의 중요한 전환점에서 개최됐다는 점에서 SMR 도입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인도 정부는 오는 2047년까지 원전 설비용량을 100GW로 확대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인도 측 전략의 핵심축 가운데 하나는 수명이 종료된 석탄 화력발전소 부지를 원자력 허브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i-SMR 기술은 유연한 부지 활용성과 향상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최적의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EGAT와 긴밀히 협력해 태국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함께 추진하는 한편, 태국을 포함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내 SMR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는 협력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며 인도 측과의 협력에 관해서도 “이번 워크숍을 통해 인도와 실질적인 기술 교류의 물꼬를 텄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SMR 상용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7일 i-SMR 기술개발사업단으로부터 i-SMR의 표준설계인가 신청을 접수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4일 ‘i-SMR 심사준비 워크숍’을 개최하고 향후 심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원안위의 표준설계인가를 받으면 동일한 설계의 원전을 반복적으로 건설할 수 있고, 승인받은 사항은 반복적인 건설·운영허가 신청 시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앞서 원안위는 향후 SMR 상용화 시기를 대비하기 위해 지난 2월 ‘SMR 규제체계 구축 로드맵(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로드맵 발표는 원자력 규제의 독립성과 안전 최우선 원칙을 전제로, 전 세계에서 72종의 다양한 SMR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경쟁 상황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적 규제 청사진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원안위는 이번 로드맵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기존의 대형원전 기반인 안전 규제 체계를 단계적으로 개편한다. 우선 발전용·연구용·교육용 원자로로 규정된 기존 인허가 체계를 선박용, 열 공급용, 수소 생산용 등 다양한 목적과 설계를 포괄할 수 있도록 확대 개편한다.

박준희 기자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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