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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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최근 중동 상황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로 인한 석유수급 불안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전국 송유관공사의 옥외탱크저장소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안전관리 실태검사를 실시한다.

10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지고 에너지 공급망 차질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국내 에너지 수급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송유관 시설의 확고한 안전관리 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방청은 지난 9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전국 대한송유관공사 13개사의 옥외탱크저장소 170개소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소방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장의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민관합동 간담회 및 안전관리 컨설팅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검사에서는 인명피해와 직결될 수 있는 핵심 위험요소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주요 확인 사항은 △샘플링 작업 방법 및 장비의 적정성 △탱크 상부 작업장소 모니터링 가능 여부 △탱크 옆판 샘플링 포인트 설치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입건 및 과태료 부과 등 엄격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위험물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을 사전 차단할 방침이다. 소방청은 이번 송유관 시설 점검에 그치지 않고, 향후 정유사, 석유비축기지, 탱크터미널, 주유소 등 전반적인 석유 관련 위험물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별도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국가 에너지 수급은 국민의 민생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최근 중동 상황의 전개 양상을 예의주시하며 위험물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소방검사를 통해 발견된 미비점은 현장에서 즉각 시정조치하고, 중대한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해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주 기자
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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