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스코틀랜드 방문 당시 골프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습. UPI 연합뉴스
지난해 7월 스코틀랜드 방문 당시 골프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습. UPI 연합뉴스

미국·이란 간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전사자가 발생하는 와중에 골프를 치러 나온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휴일이었던 지난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이 목격됐다.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공유된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즐겨 찾는 코스에서 라운딩을 마치고 돌아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앞면에 ‘USA’가 새겨진 흰색 야구모자를 착용한 상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이란 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장병 6명의 유해 운구식에서 똑같은 야구모자를 착용했는데, 이는 트럼프 그룹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55달러(약 8만 원)에 판매되는 상품이었다.

미국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 인사들은 전쟁 중인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라운딩을 비판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X에서 “미국은 전쟁 중이고, TSA 요원들은 급여도 못 받고 있는데 이 사람은 골프나 치고 있다”며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왜 이런 엉망진창인 상황을 계속 지지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아이들을 폭격하고 가스 가격을 올리고선 골프를 치고 있다”며 비판에 가세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착용한 야구 모자는 전날 유해 운구식에서 전사자에 대한 ‘무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유해 운구식은 공식 군 장례식이 아니지만, 전사자를 예우하는 국가 행사에서 모자를 벗는 것은 존경과 경의의 표시로 여겨진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유해 운구식에서 야구 모자를 쓴 미국 대통령은 과거에 없었다고 데일리비스트는 전했다.

장병철 기자
장병철

장병철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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