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80주년 기념식

노동·정·재계 한자리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10일 창립 80주년을 맞아 조직률 제고와 인공지능(AI) 시대 노동권 보호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회관에서 ‘창립 80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 행사를 열었다. 한국노총은 1946년 대한독립촉성노동총연맹에서 출발해 대한노총을 거쳐 1960년에 현재의 한국노총으로 이름을 바꿨다.

김동명(사진)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80년 역사의 절반 이상이 독재체제 아래에 있었고, 그 시기 정권을 지지했던 행보로 ‘어용노조’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며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과오에 대해서는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활동과 조직 확대 노력을 이어왔다”며 “한국노총은 변화해 왔고 앞으로도 변화할 힘을 가진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노조법 개정으로 노조할 권리가 확대됐지만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등은 여전히 노동기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이들을 조직의 울타리 안으로 끌어오는 것이 조직률 제고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또 “AI 도입 과정에서 노동자가 배제되지 않도록 고용 영향 점검과 노동자 협의 절차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주요 정당 지도부, 정부 관계자, 노동·시민사회 인사 등이 참석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김린아 기자
김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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