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 하남시 신장시장의 한 도로에서 이현재(가운데) 하남시장과 주민 등이 전선 지중화를 위한 전주 철거를 알리며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하남시청 제공
10일 경기 하남시 신장시장의 한 도로에서 이현재(가운데) 하남시장과 주민 등이 전선 지중화를 위한 전주 철거를 알리며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하남시청 제공

하남=박성훈 기자

경기 하남시의 주요 원도심인 신장시장 일대 하늘의 미관을 해치던 ‘전선 거미줄’이 걷혔다.

시는 10일 원도심의 미관을 개선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신장전통시장 주변 지중화사업’의 핵심 공정인 전주 철거 행사를 개최했다.

철거에 앞서 동부신협 문화센터에서는 그동안 신장시장 주변 전선 지중화 사업의 추진상황과 향후계획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시·도의원, 상인회,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장전통시장 주변 전선지중화 사업은 2024년 8월 착공해 공중 전선과 전신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원도심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총사업비 약 60억 원(국비 10억 원·시비 20억 원·한국전력공사 16억 원·이동통신사 14억 원)을 투입해 공중 전력설비를 철거하고 개폐기 등 지중 전력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날 첫 전주 철거를 기점으로 해당 구간 내 전신주 24본, 통신주 3본을 제거할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 모든 가공선로 철거를 완료해 사업을 최종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거미줄처럼 얽혀 있던 전선과 보도 폭을 차지하던 전주가 사라져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약자의 보행권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재 위험 감소와 시장 주변 도로의 미관 개선을 통해 전통시장의 이미지도 개선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단계 전선 지중화 사업은 남한고등학교 주변 통학로(0.79㎞)를 대상으로, 총사업비 약 61억 원이 투입된다. 공사는 올해 4월 착공해 이르면 올해 말 끝난다.

내년 3단계 전선 지중화사업은 최근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 관내 지중화 승인사업 공모에서 덕풍시장 부근(0.47㎞)과 남한중 통학로(0.54㎞) 2개 구간이 최종 선정됐다. 해당 구간에도 약 12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해 내년 4월 착공해 2028년 4월 완공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까지 추진된 사업과 향후 예정된 원도심 지중화 사업에 총 100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상이다.

이 시장은 “이번 전주 철거가 하남시 원도심이 더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로 도약하는 상징”이라며 “3월 말까지 남은 공정을 안전하게 마무리하고 향후 예정된 원도심 지중화 사업들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도시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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