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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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연속성 높을수록 사망률 및 의료비 지출 낮아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환자는 병원을 자주 바꾸기보다 한 의료기관에서 꾸준히 진료받을수록 사망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심재용 교수 연구팀은 60세 이상 고혈압 환자 1만4246명과 당뇨병 환자 9382명을 대상으로 평균 16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 결과 환자가 같은 의료기관이나 동일한 의료진에게 지속적으로 진료받는 정도를 의미하는 ‘진료 연속성’이 높을수록 사망률과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낮고 의료비 지출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진료 연속성이 높은 집단은 낮은 집단보다 입원 횟수가 적었으며, 전체 의료비와 병원 방문당 의료비, 연간 의료비 모두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였다. 특히 진료 연속성이 가장 높은 집단은 가장 낮은 집단과 비교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남성은 약 34%, 여성은 약 30% 낮았다.

당뇨병 환자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진료 연속성이 높은 환자일수록 외래 방문과 입원 횟수, 연간 의료비가 모두 감소했다. 또한 같은 의료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치료받은 환자 집단의 전체 의료비와 연간 의료비가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진료 연속성이 높은 집단은 낮은 집단보다 사망 위험이 남성은 약 19%, 여성은 약 18% 낮았으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함께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만성질환 관리에서 단순한 의료 이용 횟수보다 특정 의료기관과의 지속적인 진료 관계가 환자의 건강 관리와 의료비 절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강희택 교수는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은 단기간 치료보다 장기적인 관리가 핵심”이라며 “같은 의료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으면 질환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합병증 위험도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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