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국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전쟁의 종식은 우리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분쟁과 관련해 “곧 끝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직후 나온 발언이다.
AFP통신은 10일 이란 혁명수비대가 성명을 통해 “전쟁의 종결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우리”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성명은 “이 지역의 미래와 판도는 이제 우리 군의 손에 달려 있다. 미군이 전쟁을 끝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명수비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이 지역에서 “단 1ℓ의 석유”도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도럴에 위치한 트럼프 내셔널 도럴 마이애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 안에 분쟁이 끝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란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 원유 해상 수송의 20%를 담당하는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을 미 해군이 호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가는 20% 떨어졌다. 실제 전날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유가는 80달러대로 내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 내 5000개 목표물을 타격했고, 이란의 미사일 능력은 90% 이상, 드론 발사 횟수는 83%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내 석유 흐름을 막는 행동을 하면 미국은 지금까지 가한 타격보다 20배 더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동안 미국은 이란 선박 50척 이상을 격침시켰으며 분쟁이 장기화하면 전력 생산 시설을 포함한 추가적인 이란 중요 목표물을 폭격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장병철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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