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럴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질문을 할 취재진을 가리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매우 곧’(very soon)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럴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질문을 할 취재진을 가리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매우 곧’(very soon)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AFP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지난 몇 시간 동안 우리는 작전 중에 있지 않은 기뢰 부설 선박 10척을 타격해 완파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기뢰 부설정을 격침시킬 예정”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만약 이란이 어떤 이유로든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고 이를 즉시 제거하지 않는다면,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은 전례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한 지 5분여 만에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본격적으로 이란이 보유한 기뢰 부설 함정 타격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CNN 방송은 같은 날 미국 정보당국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는 수십 개 정도로 마음만 먹으면 수백 개까지 설치할 수 있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CBS 방송도 미국 당국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란의 기뢰 부설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기뢰를 2~3개씩 운반할 수 있는 소형 선박들을 사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CBS에 따르면 이란의 기뢰 보유량은 2000~6000개로 추정된다. 자체 생산 물량과 함께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기뢰들로 구성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곳이다. 기뢰가 설치될 경우 사실상 봉쇄 효과를 지닌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병철 기자
장병철

장병철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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