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O 스토리
삼성바이오, 美릴리 LGL 유치
송도서 국내 바이오벤처 육성
글로벌 빅파마와 첫 협력 사례
존 림(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세계적인 제약사 미국 일라이릴리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릴리게이트랩스’(LGL)를 유치하는 데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국내 바이오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기업과 국내 중소 바이오텍과의 상생 생태계 조성뿐 아니라 기술 신뢰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존 림 대표는 줄리 길모어 LGL 대표와 전날 만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LGL 신규 거점을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에 설립하는 방안을 성사시켰다. LGL은 지난 2019년 릴리가 우수 바이오텍을 선발해 육성하기 위해 출범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제약사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국내 업체와 협력해 한국에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LGL이 미국 외에 설립되는 것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존 림 대표는 LGL 신규 거점을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인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신규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C랩 아웃사이드’에 마련할 계획이다. LGL은 사무공간, 실험실 등 최신 시설뿐 아니라 연구개발(R&D) 협력, 멘토링, 직접 투자·외부 투자 유치 등 신생 바이오텍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LGL 창설 이래 입주사 총 투자 유치액은 30억 달러(약 4조4121억 원)를 넘어섰고, 50개 이상 신약 개발 프로그램이 가속화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존 림 대표와 길모어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의 30개 입주사 선발·육성을 비롯한 전반적인 운영을 공동진행하는 등 K-바이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을 진행한다.
존 림 대표는 “글로벌 빅파마의 우수한 오픈 이노베이션 역량을 통해 국내 유망 바이오텍에 성장의 밑거름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K-바이오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석범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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