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헤란 도심에서 폭발 후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이란 테헤란 도심에서 폭발 후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과 함께 이란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이란 테헤란 지하의 무기 연구·개발(R&D) 복합단지를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9일 저녁 테헤란 공습을 통해 “이란 테러 정권의 핵심 인프라를 정밀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주요 타격 지점 중에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군사학교인 이맘 호세인 대학교 내 무기 연구개발 단지가 포함됐다.

군 당국자는 “이 복합단지 내에서 혁명수비대 무장 부대가 탄도미사일 개발 및 생산 공정을 위한 실험과 테스트를 진행하던 지하 통로를 타격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혁명수비대의 해외 작전 부대인 쿠드스군의 본부 인프라를 비롯해 다른 무기 생산 시설과 방공 시스템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테러 정권의 핵심 체계와 그 근간에 대한 타격을 심화하기 위한 전쟁의 새로운 단계”라고 이번 정밀 공습을 규정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공조로 이란을 공격하기 시작, 최고지도자를 제거하고 미사일 발사대와 에너지 시설을 타격해왔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탄도미사일 연구개발 시설과 ‘저항의 축’을 지원하는 쿠드스군 본부를 타격한 것은 이란의 보복 역량을 꺾으려는 전략적 의도로 분석된다. 이란이 향후 보복 공격에 사용할 수 있는 핵심 군사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무력화하려는 것이다.

쿠드스군은 중동 지역 친이란 무장세력에 대한 군사 지원과 작전 지휘를 담당하는 핵심 조직이다. 이 조직의 본부 인프라가 타격받으면서 이란의 역내 영향력 행사 능력도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현진 기자
유현진

유현진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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