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전광판에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사진이 띄워져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9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전광판에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사진이 띄워져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국내 중동 전문가인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가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요한 것은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 선출 이후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라면서 “다음주 라마단이 끝나면 모즈타바가 공개 석상에 나타나야 하는데, 혹시 나타나지 않는다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성 교수는 11일 YTN 뉴스UP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모즈타바가) 이미 사망했지만, 이란이 최고지도자를 새로 선출했다고 쇼를 한다고 보여진다. 최근에 사망한 것이 아니라 이미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전에 사망한 것인데 이걸 숨기고 최고지도자를 새로 선출했다고 하며 시간을 벌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성 교수는 모즈타바가 다음주 공개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사망설’이 확실시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모즈타바의 부상은 이란 국영 방송을 통해서 확인된 바 있다. 실제 지난 9일 이란 국영 방송은 모즈타바를 소개하며 그를 ‘라마단 전쟁의 잔바즈’라고 지칭했다. 잔바즈는 이란어로 부상당한 참전용사란 의미로 쓰인다.

한편 모즈타바는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직후부터 미국과 이스라엘의 ‘제거 대상 1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란 지도부가 모즈타바를 제3대 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발표한 지난 9일 SNS에 “이란의 테러 정권이 이스라엘 파괴 계획을 이끌기 위해 선택하는 어떤 지도자든, 그의 이름이나 은신처와 상관없이 확실한 암살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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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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