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KLPGA투어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이 열리는 태국 촌부리 아마타스프링CC의 17번 홀은 그린이 연못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티샷 후 배를 타고 들어가 퍼트를 하는 독특한 형태다. KLPGA/박준석 제공
2026 KLPGA투어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이 열리는 태국 촌부리 아마타스프링CC의 17번 홀은 그린이 연못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티샷 후 배를 타고 들어가 퍼트를 하는 독특한 형태다. KLPGA/박준석 제공

202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의 최대 변수는 바람이 꼽혔다.

KLPGA투어는 앞서 태국 푸켓에서 열었던 개막전 대신 촌부리로 장소를 옮겨 새해 일정을 시작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고급 골프장인 아마타스프링CC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연습 라운드를 소화한 선수들에게 호평이 쏟아졌다.

11일(한국시간) 열린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코스 상태 좋지만 홀마다 다른 바람이 우승 트로피의 주인을 결정할 가장 큰 변수라고 입을 모았다.

박현경은 “바람이 적지 않게 불긴 하는데 어제, 오늘 파악한 건 확실히 한 방향으로만 분다”면서 “홀마다 바람의 방향과 양이 다르기 때문에 바람을 이기기보다는 잘 이용해서 코스를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노승희 역시 “바람이 한쪽으로 부는 건 맞다. 그린이 뚫려있는 홀은 확실히 바람을 더 탄다”면서 “홀마다 확인을 잘 해서 바람을 활용한 공략으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6 KLPGA투어 개막전인 리쥬란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리슈잉(왼쪽부터)과 에리카 스미스, 노승희, 박현경, 조혜림, 나타크리타 웡타위랍이 11일 태국 촌부티 아마타스프링CC 18번 홀 그린에서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KLPGA/박준석 제공
2026 KLPGA투어 개막전인 리쥬란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리슈잉(왼쪽부터)과 에리카 스미스, 노승희, 박현경, 조혜림, 나타크리타 웡타위랍이 11일 태국 촌부티 아마타스프링CC 18번 홀 그린에서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KLPGA/박준석 제공

이번 대회는 17번 홀(파3)의 아일랜드 홀이 특징이다. 전장은 130m로 길지 않아도 단순한 아일랜드 홀이 아니고 배를 타고 그린으로 들어가야 하는 독특한 특징이 눈에 띈다.

박현경은 “지금까지 경험한 코스 중에 단연 최고로 꼽을 만큼 멋진 홀”이라며 “4일 동안 그린에 공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버디를 잡는 홀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그린에 올려 타수를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KLPGA 인터내셔널투어 소속 선수 에리카 윤 스미스(미국)는 “이 대회는 바람이 중요한 변수다. 4일 동안 그린 중앙으로만 공을 보낸다는 생각으로 경기하겠다”고 대회 운영 계획을 밝혔다. 조혜림도 “내리막 홀이 아니기 때문에 시야상으로는 좁지 않다. 하지만 바람이 불면 확실히 떨릴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했다.

나타크리타 웡타위랍(태국)은 “태국 선수들도 이런 코스는 자주 라운드할 수 없다. 이번 주는 막판 3개 홀이 변수가 될 것이다. 굉장히 도전적인 홀인 만큼 재미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지난해 KLPGA투어에서 우승했던 리슈잉도 “지난주 하이난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만큼 바람이 많이 분다. 바람을 이용해 스코어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자신의 공략법을 제시했다.

촌부리=오해원 기자

오해원 기자
오해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