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절윤’을 공식 결의한 가운데 앞서 ‘절윤’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일본이 우리나라에 사과하는 것과 비슷한 행태를 보여서는 안 된다. 사과를 했으면 걸맞은 행동이 나와야 한다”면서 “잘못된 과거와 결별한다고 몇 차례 얘기했는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걸자든지, 절윤을 단절해야 한다든지 하니까 진정성이 있느냐는 오해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구시장 출마를 앞둔 것으로 알려진 주 의원은 전날 대구CBS ‘류연정의 마이크온’에 출연해 “국민 70% 이상이 계엄이 잘못됐다고 하고 있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내란이 맞다는 판결이 나왔지 않느냐. 그 점에 관해서 당이 방향성을 거기에 맞춰서 가야 하는데 민심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상태를 가지고 온 것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원만한 통합을 추진하기에 시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오는 12일과 19일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특히 그는 “전남·광주만 통합하고 대구·경북은 안 해주는 것은 최악의 나쁜 정치”라며 “지역 균형발전을 말하는 정부가 특정 지역만 앞세우는 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주 의원은 “과거 4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데다 장관과 총리를 거치며 체급이 커진 점은 위협적인 요소”라면서도 “대구를 떠나 양평에 정착한 점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어 실제 결과는 변수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김 전 총리의 출마 자체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총리까지 지낸 인사가 고향을 살리기 위해 디딤돌이 되겠다고 나선다면 지역 현안에 대한 공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 의원은 “95년 지방자치 이후 30여 년간 여러 시장이 나와서 예산 더 받고 기업 유치하겠다고 말했지만 그런 변화가 없었다”면서 “예컨대 법인세의 차등을 두고, 지역 기업을 소유하고 있으면 상속세를 면제하거나 줄여 기업이 스스로 대구에 오는 것이 이득이 된다고 생각할 때 비로소 대구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