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스코틀랜드 방문 당시 골프 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습. UPI 연합뉴스
지난해 7월 스코틀랜드 방문 당시 골프 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습. 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이란 전쟁과 관련해 “그것은 단기 작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이 50척이 넘는 이란 선박을 침몰시켰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한 군 관계자가 이란 선박을 나포하지 않고 침몰시킨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던 대화를 회상하며 “침몰시키는 게 더 재밌잖아(more fun)”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 트럼프 내셔널 도럴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 연설에서 “우리는 어떤 악을 제거해야 했기 때문에 작은 작전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특히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능력은 완전히 파괴되고 있다”며 “해군은 끝났다. 지금 모두 바다 밑바닥에 누워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란 전쟁이 “매우 곧(very soon)” 끝날 것이라면서도 ‘이번 주에 끝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들이 거칠고 과도하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특히 프랑스 르몽드 등은 “백악관이 공개적으로 이 같은 발언을 반복하는 것은 전쟁을 구경거리로 취급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더 노골적인 표현을 썼다. 헤그세스 장관은 앞선 8일(현지 시각) CBS의 ‘60분’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금 걱정해야 할 사람들은 자신들이 살아남을 거라고 믿는 이란 사람들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4일 브리핑 때도 “전투기들이 (이란) 하늘에서 하루 종일 죽음과 파괴를 자행할 것” “애초부터 공정한 싸움을 할 의도도 없었고, 지금도 공정한 싸움이 아니다. 우리는 그들이 쓰러졌을 때 두들겨 패고 있고, 그게 옳은 방식이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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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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