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11일 권총 등 휴대용 경량 무기를 생산하는 군수공장을 시찰하고 실내사격장에서 권총 사격을 하고 있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11일 권총 등 휴대용 경량 무기를 생산하는 군수공장을 시찰하고 실내사격장에서 권총 사격을 하고 있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과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로켓맨’으로 불렸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권총 등 휴대용 경량 무기를 생산하는 군수공장을 시찰하면서 딸 주애 양과 함께 권총 사격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김정은·김주애 부녀가 함께 권총 사격을 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김 위원장이 전날 제2경제위원회 산하의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제2경제위원회는 군수 제품의 계획·생산 등을 관장하는 기관이다.

시찰에는 딸 주애 양이 동행했고, 김 위원장과 더불어 공장 내 마련된 실내사격장에서 권총 사격을 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과 가죽점퍼로 드레스코드를 맞춘 주애 양이 권총 사격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은 공장에서 권총 사격 등을 통해 ‘신형 권총’의 전투 성능을 파악하고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김주애가 야외 사격장에서 저격소총을 조준 사격하는 모습을 조선중앙TV가 28일 방영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김주애가 야외 사격장에서 저격소총을 조준 사격하는 모습을 조선중앙TV가 28일 방영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앞선 지난달 27일에도 주애 양은 지주요 지도 간부와 군사 지휘관에게 국방과학원이 새로 개발·생산한 신형 저격수보총(소총)을 선물로 수여하는 자리에 참석해 저격용 소총을 직접 사격했다. 당시 주애 양이 주변에 김 위원장이나 군 간부 등 다른 인물 없이 단독으로 무기를 다루는 장면이 클로즈업으로 촬영된 사진이 대내외에 보도되면서, 후계자 지위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음을 암시하는 선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김 위원장은 9차 당 대회 이후 지난달 27일 군사지휘관 소총선물, 3월3일과 4일 최현호 방문 및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참관, 10일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화상 참관 등 군사 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은 물론 미국과 이란의 중동전쟁 등 불투명한 국제정세를 의식하고 무기 수출 마케팅도 감안한 행보로 분석된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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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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