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9일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20·30대 남성들에게 약물을 먹여 사망·상해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김소영(20)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서울북부지방검찰청 제공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9일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20·30대 남성들에게 약물을 먹여 사망·상해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김소영(20)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서울북부지방검찰청 제공

서울 강북구 모텔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소영(20)에 대해 검찰이 범행 동기를 ‘가정불화로 인한 사이코패스 성향 형성’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 프로파일러가 “개가 웃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에 대해 검찰은 “전문가의 범죄 심리 분석과 정신의학 및 법의학 자문을 비롯해 주거지 압수수색, 참고인 조사 등 보완수사를 통해 피고인의 인격 형성 과정과 범행 당시 피고인의 심리적 상태를 면밀히 수사했다”고 강변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검찰 수사에 대해 “김소영이 제멋대로 떠든 이야기를 검찰이 분석 없이 공소장에 갖다 붙인 것이다. 범죄자의 거짓 서사를 그대로 복제한 한심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배 프로파일러는 “어린 시절 부친으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폭언에 노출됐다면 그것은 아동학대이지 어떻게 단순한 가정불화인가”라며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해서 모두가 자기중심적 기질을 갖거나 연쇄살인범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아동학대 피해자들은 오히려 굉장히 의존적인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학대 때문에 사이코패스가 됐다는 식의 논리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황당한 소리”라고 지적했다.

특히 “유영철, 강호순, 정남규 같은 이들은 자신들의 서사가 사회에 먹힌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며 “경찰로부터 넘어온 사이코패스 점수를 보고 내용을 역설계해 끼워 맞춘 수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검찰은 “피고인은 어린 시절 부친으로부터 지속적인 음주 폭행과 폭언에 노출되면서 신체적 위협과 불안을 경험하였고 이러한 가정불화로 인해 정서적으로 사회와 단절돼 강력한 자기 중심적 기질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피고인은 죄책감과 공감능력 결여, 자기중심적 태도, 불안정한 대인관계로 인한 정서조절의 어려움과 현저한 충동성을 보이고 있고 이러한 성향이 극단적 범죄에 이르게 되는 요인이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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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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