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O 스토리
호주서 1425억 규모 ESS 수주
미국선 7870억 전력기기 계약
현지 재계 인사들과 잇단 교류
조현준 효성 회장이 최근 미국에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전력기기 수출을 성사시킨 데 이어 호주에서 처음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조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이 사내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는 효성중공업은 최근 호주 에너지 기업 ‘탕캄 BESS’와 1425억 원 규모 ESS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효성중공업이 호주 시장에서 ESS 사업을 수주한 첫 사례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글로벌 전역에서 전력기기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미국에서 창사 이래 최대인 7870억 원 규모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조 회장은 글로벌 시장을 직접 뛰며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호주 프로젝트 수주도 조 회장이 호주 주요 유틸리티사 경영진 및 에너지 정책 관련 정부 고위층들을 만나는 등 현지 인사들과 이어 온 폭넓은 교류가 결정적 밑거름이 됐다. 조 회장은 지난해 미 워싱턴DC를 방문해 케빈 러드 주미 호주 대사 등 정·재계 리더들과 만나 호주의 에너지 인프라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고, 올해 1월에는 브랜 블랙 호주 경제인연합회(BCA) CEO 등 대표단과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호주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스태콤(무효전력보상장치),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을 고도화해 현지 전력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앞으로 전력산업 경쟁력은 전력망 전체를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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