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노인들. AP 뉴시스
일본의 노인들. AP 뉴시스

일본 성인 10명 중 4명은 70대에도 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해 10∼12월 18세 이상 성인 1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편 여론조사에서 70대에도 일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42%에 달했다.

닛케이가 ‘일하는 방식·사회보장에 관한 여론조사’를 시작한 지난 2018년 이후 70대에도 일하겠다는 비율이 40%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올해 조사에서는 ‘70∼74세’까지 일하겠다는 비율이 23%, ‘75세 이상’에도 일하겠다는 비율이 19%였다. 앞서 닛케이는 2024년에도 70세 이상에 일할 생각인 것으로 조사된 성인이 39%로 나타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몇살까지 일할 생각인지’에 대한 응답의 평균값은 68.3세로, 일본 기업의 고용 의무 연령인 65세보다 높았다. 일본은 2012년 고령자 고용 안정법을 개정해 기업이 근로자가 희망한다면 65세까지 의무적으로 고용하도록 했다. 2021년에는 근로자의 고용 기회를 70세까지 보장하기 위해 기업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법제화하기도 했다.

65∼69세까지 일하고 싶다는 사람이 2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고령에도 계속 일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60대 응답자 중에는 70세가 된 이후에도 일할 생각이라는 비율이 58%에 달했고, 75세 이상이 돼도 계속 일하겠다는 비율도 20%였다. 반면 20대는 평균 63.4세, 30대는 64.8세, 40∼50대는 67.2세까지 일하겠다고 답했다.

약 75%의 응답자들이 노후에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노후에 대비하기 위해 ‘재취업을 위한 재교육을 하고 있다“는 답변은 4%에 그쳤다.

김유정 기자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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