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후보자가 14일 미 워싱턴 의회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AP 연합뉴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후보자가 14일 미 워싱턴 의회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사진을 게재했다며 언론사 사진기자의 출입을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지난해 10월에도 승인하지 않은 정보를 취재할 수 없도록 요구하는 정책에 서명하라고 요구하자 수백 명의 기자에게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출입기자들은 출입증을 반납했고 일부는 서명을 거부한 채 국방부를 떠났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헤그세스의 보좌진이 보기 좋지 않게 찍힌 헤그세스의 사진을 올렸다며 4일과 10일 열린 두 차례의 국방부 브리핑에서 사진 기자들의 출입을 막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국방부의 결정은 2월28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제거한 군사 작전 개시 며칠 뒤 개최된 2일 브리핑이 발단이 됐다. 헤그세스가 브리핑룸 연단에 선 건 지난해 6월26일 후 처음이었다.

브리핑이 끝나고 브리핑 사진은 전 세계 언론사에 널리 퍼졌다. 이후 헤그세스의 참모진은 주변에 헤그세스의 외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 한 장 때문인지 아니면 브리핑 날 촬영된 모든 사진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후 언론사 사진기자들의 출입이 막혔고, 현재는 국방부 자체 사진사만 브리핑에 참석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대해 알렉스 가르시아 미국사진기자협회(NPPA) 회장은 “공개된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아 국방부 브리핑에서 사진기자를 배제하는 건 전쟁 중에 놀라울 정도로 잘못된 우선순위 감각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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