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사진을 게재했다며 언론사 사진기자의 출입을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지난해 10월에도 승인하지 않은 정보를 취재할 수 없도록 요구하는 정책에 서명하라고 요구하자 수백 명의 기자에게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출입기자들은 출입증을 반납했고 일부는 서명을 거부한 채 국방부를 떠났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헤그세스의 보좌진이 보기 좋지 않게 찍힌 헤그세스의 사진을 올렸다며 4일과 10일 열린 두 차례의 국방부 브리핑에서 사진 기자들의 출입을 막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국방부의 결정은 2월28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제거한 군사 작전 개시 며칠 뒤 개최된 2일 브리핑이 발단이 됐다. 헤그세스가 브리핑룸 연단에 선 건 지난해 6월26일 후 처음이었다.
브리핑이 끝나고 브리핑 사진은 전 세계 언론사에 널리 퍼졌다. 이후 헤그세스의 참모진은 주변에 헤그세스의 외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 한 장 때문인지 아니면 브리핑 날 촬영된 모든 사진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후 언론사 사진기자들의 출입이 막혔고, 현재는 국방부 자체 사진사만 브리핑에 참석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대해 알렉스 가르시아 미국사진기자협회(NPPA) 회장은 “공개된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아 국방부 브리핑에서 사진기자를 배제하는 건 전쟁 중에 놀라울 정도로 잘못된 우선순위 감각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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