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 금주의 인물

1. 금메달 1·은메달 2개… 바이애슬론 김윤지

김윤지(BDH파라스)가 한국의 단일 동계패럴림픽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작성했다. 김윤지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10㎞ 인터벌 스타트에서 26분 51초 6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윤지는 지난 8일 바이애슬론 개인 12.5㎞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0일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에선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윤지는 이번 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신의현(금1, 동1)을 넘어 한국의 단일 패럴림픽 최다메달리스트가 됐다.

혜성처럼 등장한 김윤지는 처음 출전한 동계패럴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고, 세계 정상급으로 발돋움했다. 2006년생이기에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선천적 이분척추증 척수수막류를 지니고 태어났지만 김윤지는 강철같은 의지와 체력을 바탕으로 패럴림픽 무대를 누비고 있다. 특히 여름에는 수영, 겨울에는 스키선수로 활약하는 만능 스포츠우먼이다.

2. ‘공소취소 거래’ 방송뒤… 여당 강력 반발 직면 김어준

‘민주당 상왕’ ‘충정로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여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방송인 김어준 씨가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설’ 사태로 궁지에 몰리는 모습이다. 특히 친명(친이재명)계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검찰 개혁’ 등을 놓고 대립각을 세워온 김 씨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폭발하는 분위기다.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설’은 지난 9일 김 씨 유튜브 방송에서 제기됐다. “정부 고위 관계자가 고위급 검사들에게 ‘대통령 뜻이니 대통령 공소를 취소하라’고 했다”는 취지의 주장이었다. 김 씨는 “큰 취재를 했다”고 동조했다. 친여 커뮤니티에는 이를 근거로 이 대통령이 자신의 공소취소를 검찰의 보완수사권 유지와 맞바꾸려 하는 것 아니냐는 글들이 올라왔다. 친명계는 “지라시 수준의 음모론”이라며 격앙했다. 10일 방송에서는 ‘탄핵’이라는 표현이 사용돼 친명계를 더 자극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2일에서야 거래설을 제기한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하지만 김 씨와 그의 채널은 고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친명계에서는 정 대표가 자신의 핵심 지지층을 의식해 소극적으로 대응한다고 의심하고 있다.

3. 아시안컵 국가 연주때 침묵… 호주 망명한 이란 女축구팀

지난 2일 호주에서 열린 한국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 킥오프 전 국가 연주 때 침묵해 배신자로 위협받았던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와 스태프 총 6명이 호주에 망명했다. 망명을 검토하던 다른 선수 1명은 결정을 번복하고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토니 버크 호주 내무부 장관은 이란 여자 대표팀 선수단 중 한 명이 망명 의사를 밝혔다가 이후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대표팀 선수 5명은 9일 호주 정부로부터 인도주의 비자를 발급받았다. 이후 선수 1명과 스태프 1명이 추가로 망명 의사를 밝혀 호주 정부가 비자 발급 절차를 진행했으나, 이들 가운데 1명이 돌연 귀국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누가 이란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선수는 이미 출국한 동료들과 통화한 뒤 이란에 남아 있는 가족의 안전을 우려해 결정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여자 축구 선수들은 2일 국가를 따라 부르지 않았다가 국영 TV 진행자로부터 “전시 반역자”라는 비난을 받았다.

4. WBC 예선 4경기 11타점… 기적의 8강행 주역 문보경

마이애미=정세영 기자

문보경(LG 트윈스)이 한국 야구대표팀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로 이끈 최고스타로 떠올랐다.

문보경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2026 WBC 조별리그 C조 4경기에서 혼자 11타점을 수확하며 우리나라가 2009년 준우승 이후 17년 만에 결선 라운드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한국이 ‘벼랑 끝’에 몰렸던 9일 호주와의 경기에서 선제 2점 홈런을 때리는 등 주요 고비마다 맹타를 날렸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 참가한 20개 나라 선수 가운데 12일 오전 현재 타점 1위가 문보경(11타점)이고, 문보경 외에 10타점을 넘긴 선수가 없다. 문보경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IU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1라운드 결과로 ‘슈퍼스타’가 됐다는 말에 “그건 아닌 것 같다”며 “예선 때 잘했다고 안주하지 않고, 8강부터 준비를 잘해서 포기하지 않고, 최대한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문보경은 결승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는 “당연히 결승전이 목표”라며 “그 전에 8강전부터 준비를 잘해서 뜨거운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5. 성폭행 혐의 검찰 송치… 부교수 직위해제 남경주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그가 재직 중이던 홍익대 공연예술학부 부교수직에서 직위 해제됐다.

홍익대 관계자는 12일 “남경주 부교수에 대해 인사 조치를 진행 중이며 직위 해제가 이뤄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맡기로 했던 수업은 현재 다른 교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남경주를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그는 지난해 서울 모처에서 여성 A 씨를 상대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범행 현장을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남경주는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1982년 연극 ‘보이체크’로 데뷔한 남경주는 최정원, 박칼린 등과 함께 한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1세대 배우로 꼽힌다. 뮤지컬 ‘렌트’ ‘맘마미아’ ‘시카고’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으며, 홍익대 공연예술학부 교수로 재직해왔다.

이준호 선임기자, 윤정아 기자, 정지연 기자, 정세영 기자,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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