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O 스토리

 

전국 12개 사업장 직접 방문

생산·물류 등 전공정 효율화

취임 2년 차를 맞은 허성(사진)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이 석유화학업종의 중국발 불황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범용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고부가 소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 중국발 공급과잉의 파고에도 흔들리지 않는 체질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13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따르면 허 사장이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 온 핵심 경영 과제는 글로벌 수준의 운영 효율화(OE) 달성이다.

OE는 원료 조달부터 생산, 물류, 출하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에서 최고의 효율성과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는 경영 방식이다.

허 사장은 이를 위해 전사 OE 활동을 총괄하는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생산 현장의 공정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구조를 개선해 글로벌 소재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체질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허 사장은 지난해부터 고부가 소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을 추진하며 회사의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타이어코드와 첨단 전자소재 등 핵심 산업 소재 분야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정리하는 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정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허 사장은 현장 경영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전국 12개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며 공장별 현안과 생산 효율화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에는 향후 합병될 코오롱ENP 김천 공장도 포함됐다. 코오롱ENP는 복합소재 등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보유한 기업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허 사장 주도 아래 포트폴리오 고부가화와 조직 고도화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이 실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첨단 소재 중심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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