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 정세영 기자
“우리는 위기일수록 강해지는 민족이다.”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의 필승 각오다.
류 감독은 1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리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을 앞두고 “한국인의 정신을 믿는다. 한국은 위기일수록 강해지는 민족”이라며 결전을 앞둔 선수단의 투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객관적인 전력이 앞서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에 대해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이고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있는 팀이다. 슈퍼스타가 많은 팀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앞서는 것이 맞다”면서도 “1라운드를 거치면서 우리 선수들이 생각 이상의 기운으로 2라운드에 올라왔다. 오늘이 그 연결선이다. 그라운드 안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류 감독은 김도영(2루수)-저마이 존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안현민(우익수)-문보경(지명타자)-셰이 위트컴(1루수)-김혜성-박동원(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다음은 류 감독과의 일문일답.
-현재 선수들의 컨디션은 어떤가.
“도쿄에서 넘어올 때 1라운드에서 좋았던 컨디션이 마이애미에 와서도 유지될지 걱정했다. 이틀이 여유 있는 기간은 아니다. 그래서 유심히 본 부분이 선수들이 수면을 잘 취하고 있는지였다. 부족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일정이 이미 잡혀 있기 때문에 오늘까지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려고 한다.”
-어떤 식으로 싸울 것인가.
“도미니카공화국이 우리를 얼마나 아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도 계속 전력 분석을 하고 있다. 우리가 해야 할 플레이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맞붙어 패한 기억이 있다. 이번 경기와 관련해 어떤 생각이 있나.
“지나간 대회 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늘 말씀드리지만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2라운드 진출이었다. 그리고 2라운드에서 이기러 왔다. 잘 준비하고 있다. 한국인의 정신을 믿는다. 한국은 위기일수록 강해지는 민족이다. 우리 선수들 가운데 투수 한 명(손주영)이 지금 마이애미에 함께하지 못하지만 마음속에서는 다 같이 뛰고 있다. 그런 믿음이 있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스타일에 대한 걱정이나 우려는 없나.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이고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있는 팀이다. 슈퍼스타가 많은 팀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앞서는 것이 맞다. 하지만 1라운드를 거치면서 우리 선수들이 생각 이상의 기운으로 2라운드에 올라왔다. 오늘이 그 연결선이다. 그라운드 안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 상대의 틈이나 단점을 최대한 이용해서 경기를 하겠다.”
-상대 감독이 선발 라인업을 공개하지 않은 것을 두고 불만을 나타냈다. 김혜성의 상태는 어떤가.
“우리 입장에서 라인업을 숨기거나 그럴 이유는 없다. 그런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 김혜성도 문제 없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경기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우리는 WBC를 위해 지난 1년 동안 최대한 노력하며 준비했다. 1라운드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기적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과정 속에서 여기까지 온 대표팀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이번 8강 진출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나.
“지금 대한민국 스포츠 가운데 야구는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종목 중 하나다. 2024년 1000만 관중, 2025년 1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그런 흐름 속에서 이번 WBC는 국내 야구 팬들에게 의미 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2라운드 진출이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쁨과 보답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WBC 1회와 2회 때는 4강, 준우승을 하며 기대를 받았지만 3회부터 5회 대회에서는 실망을 드린 것도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마이애미에 와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
정세영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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